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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서 리뷰]엄마수업

[도서리뷰]엄마수업

제목 : 엄마수업
저자 : 법륜
출판일 : 2023.08.14
나의 별점 : ★★★★★

마음챙김, 엄마가 되기 위한 첫걸음

나의 32번째 생일을 맞아, 그리고 임신을 기념해 대구 아버님께서 선물해 주신 법륜 스님의 『엄마 수업』.
최근 아버님의 가장 큰 관심사가 불교라 이런 책을 선물해 주신 듯하다.
나도 불교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, 17년간 요가를 수련하고 5년간 명상 수행을 해오면서 비슷한 가치관을 갖게 되었고, 마침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책을 읽으며 공부 중이었기에 이 책은 내게 정말 딱 맞는 선물이었다.

나는 책을 천천히 읽는 편인데도 이 책은 8일 만에 다 읽을 정도로 쉽게 읽히고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.
책의 핵심은 “엄마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하다”는 것이었다.
법륜 스님은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, 자식의 문제가 아니라 그 부모, 특히 엄마의 정신적인 상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함을 강조한다.

아이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곳에서 들어 알고 있었지만,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‘엄마 마음의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지’를 잘 짚어 주고 있었다.
육아를 하며 실제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느껴졌고,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.
다행히도 실천의 시작은 엄마 스스로가 행복한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단순한 지점에서 출발한다.
물론 이를 수련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,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나는 특히 엄마이자 아내가 되기 전에 이러한 수련을 시작한 것이 다행이라 느꼈다.
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, 내 마음을 의식하고 돌아보기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.
그래서 엄마로서, 아내로서도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 기대하게 된다.
책의 초반에 법륜 스님이 ‘엄마가 될 준비가 된 상태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’고 말씀하신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, 나 또한 그 기준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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